밀은 옥수수, 쌀과 함께 세계 3대 주식으로 손꼽히는 곡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양이 소비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엔 쌀이 주식이긴 하나, 동양권에서도 유난히 밀 소비량이 많은 편입니다. 밀은 많은 분들이 밀가루 음식, 빵이 나쁘다는 선입견 탓에 나쁘다고 여겨지곤 합니다. 그러나 밀은 영양학적으로 볼 때 우수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적절하게 먹는다면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식품입니다.
밀을 서양인의 주식으로만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밀은 한국인과도 인연이 깊은 곡식이다. 우리 밀은 국산 밀의 한 품종이다. 주 품종이 아니며 국산 밀의 1% 정도이다. 국산 밀의 90%가량은 국수 등 다목적으로 쓰이는 금강밀입니다. 한반도에 밀이 들어온 것은 삼국시대로 거슬로 올라간다. 고려사, 고려도경 등엔 '밀로 만든 국수는 고급 음식이고 절에서 국수를 만들어 팔았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요즘도 밀은 쌀 다음으로 많이 섭취하는 제1의 식량이다. 연간 1인당 35kg가량을 소비한다. 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경작될 뿐만 아니라 국제 거래량 규모도 최대인 곡물이다. 단백질 함량을 기준으로 경질밀과 연질밀로 나뉘는데, 단백질이 많이 든 것이 경질밀이다. 밀가루는 글루텐 함량에 따라 강력분(13% 이상), 중력분(10~13%), 박력분(10% 이하)으로 분류한다.
※ 밀의 주요 영양 성분
단백질 65% 이상, 비타민 B2, 비타민 B6, 미네랄, 토코페롤, 비타민 E
※ 밀의 효능
1. 노화방지
밀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속 세포를 공격해 노화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우리 몸을 젊고 건강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2. 이뇨 작용
밀은 소변이 잘 나오도록 하는 이뇨작용을 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잔뇨감이 느껴지는 등의 경우에 밀을 섭취하면 도움을 볼 수 있습니다.
3. 해열 및 갈증 해소
밀은 서늘한 성질의 약재로 가슴이 화끈거리거나 답답하고, 열이 오르거나 갈증이 날 때 먹으면 열을 가라앉히고 물을 마셔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해소해 줍니다.
4. 외상 치료
외상으로 인한 출혈이나 탕화상을 입었을 경우, 밀을 불에 검게 볶아 가루 내어 상처에 붙이면 잘 낫습니다.
5. 식은땀 예방
밀은 땀이 나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어 잠을 잘 때 식은땀이 나는 등 땀으로 인해 고생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6. 심신 안정
밀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산만한 아이들에게 먹이면 정신 집중에 도움이 되고요. 갱년기 여성이나, 불면증 등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7. 위장 강화
밀의 씨눈 부분에는 비타민E와 식물성 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위장을 보다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8. 혈관계 질환 예방
밀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리놀레산과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E가 들어있어 혈관과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고 혈관계 질환을 예방합니다.
※ 밀의 조리법
주로 밀가루로 가공되어 사용되는데 중력분, 박력분, 강력분의 분류에 따라 제조할 수 있는 품목이 상이합니다. 밀가루 단백질은 수분과 결합해 글루텐을 형성하여 점성과 탄성이 커지므로 제빵, 제과, 제면 등의 여러 가지 제품 등을 만들 수 있어 이용범위가 넓습니다. 밀가루 단백질은 질적으로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제빵 시 분유를 첨가하거나 밀가루 식품을 먹을 때 우유와 함께 먹으면 영양의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 손질 및 보관 방법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고 반드시 밀봉하여 보관하며, 수분을 잘 유지하여 말라 부스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밀의 가공품인 밀가루를 보관하는 방법으로는 사용 후 남은 밀가루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밀가루는 공기와 반응하는 색소를 가지고 있고 입자가 곱기 때문에 주변의 수분이나 냄새를 잘 흡수합니다. 따라서 밀폐용기에 보관하지 않으면 다음에 다시 사용할 때 고유의 냄새가 아닌 다른 것의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 밀 부작용 및 주의할 점
1. 피와 살이 되는 단백질이 양적인 면에선 부족하지 않지만 질이 떨어진다. 밀의 단백질을 나타내는 지표 단백가는 57, 밀가루 41로 쌀 73보다 낮다. 빵, 과자 등을 만들 때 계란, 우유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나 콩가루, 메밀가루 등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첨가하면 밀의 단백가를 높일 수 있다. 우리 조상이 밀가루 반죽에 콩가루 등 다양한 부재료를 넣은 것은 놀라운 생활의 지혜라고 볼 수 있다.
2.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다. 밀가루만으로 제조한 면을 먹고 소화불량을 경험했다면 쌀가루, 찹쌀가루 등 다른 곡물 가루를 함께 넣어 면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3. 밀에 포함된 글루텐은 일부 민감한 사람들에게 알레르기나 심한 위장 질환 중 하나인 셀리악병을 일으킬 수 있다.
4.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이긴 하지만 오래 보관하면 산화, 변질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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